2015년 11월 말레이시아 출신 가수 "조이스 추"의 뮤직비디오가 말레이시아 그룹 "레드피플" 유튜브에 업로드 되었습니다. 뮤직비디오는 조이스 추가 다양한 배경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으로 연출되어 특별한 점이 없었는데요. 그런데 이 뮤직비디오의 "1분 41초"에서 이상한 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1분 41초를 천천히 돌려보면 좌측 뒷 배경인 고층 아파트에서 사람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심히 찾지 않아도 볼 수 있는 장면이기 때문에 이 뮤직비디오를 본 사람들에 의해 이야기는 급속도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누군가 자살하는 장면이 뮤직비디오에 우연히 포착된 것이라고 하며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기 시작했으며, 결국 이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5,000만이 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사실 확인을 위해 레드피플에 이메일을 보내 질문을 하였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뮤직 비디오를 편집하는 사람이 이 장면을 못봤을리가 없다", "노이즈 마케팅 시작이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한 누리꾼은 사람이 떨어지는 장면이 촬영된 대만의 장소를 구글링으로 찾기 시작했고, 그 장소는 '시먼홍루'라는 대만 타이페이에 있는 오래된 극장인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는 "구글 스트리트뷰로 시먼홍루 뒷편의 건물을 찾을 수는 있지만 화질이 좋지 않아 정확한 확인이 되지 않는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만약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던 시기에 대만 타이페이 시내에서 사람이 고층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했다면, 대만에서 다양한 기사가 보도되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대만에서는 아무런 기사가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시먼홍루는 대만 타이페이 여행을 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지니가게 될 시먼딩 메인 거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1분 41초에 사람이 떨어지는 장면을 보시면 "HAIR"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그 간판은 사람이 떨어지는 건물보다 50~60m 앞에 있어 사람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간판 뒤로 떨어졌어야 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 뮤직비디오 홍보를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였다고 하며, 결정적으로 한 누리꾼은 "저 가수는 한국비하곡을 불렀고, 건물에서 떨어지는 것은 수건으로 사람 모양을 만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됐든 뮤직비디오의 조회수는 6,000만회가 넘었고 해당 가수의 인지도가 올라갔으니 성공적인 노이즈 마케팅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