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주식을 하는 개인투자자에게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공매도는 늘 함께 해야 하는 악재와 같습니다. 공매도를 할 수 없는 개인투자자는 주식의 가격이 올라야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인데요. 주식 공매도 뜻과 순기능을 제대로 알아보도록 합시다.
주식 공매도란?
공매도는 없는 것을 판다라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남에게 빌려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사서 갚는 것으로 이득을 보는 행위죠.
더 쉬운 이해를 위해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연필이 1개당 1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2. 연필 가격이 떨어질 것을 예상한 A가 B에게 연필 100개를 빌려 10,000원에 팝니다.
3. 며칠 후 연필 가격이 50원으로 하락해 A는 연필 100개를 5,000원에 구입해서 B에게 갚습니다.
4. A는 며칠만에 5,000원을 벌었습니다.
아주 간단한 원리 입니다.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면 다른 사람에게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가격이 하락하면 사서 갚는 방식입니다.
주식 공매도 순기능
주식 시장에서 공매도는 꼭 있어야 합니다. 공매도가 없다면 주가에 거품이 발생해 신규 투자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낮아져 그들만의 리그 또는 주식 시장이 비활성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이 또한 쉬운 이해를 위해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주식을 사는 모든 사람은 주가가 올라 돈을 벌 거라는 기대감에 매수를 합니다.
2. 기대감에 주식을 매수했으니 주가가 조금 떨어진다 하더라도 팔지 않을 것입니다.
3. 공매도가 없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낮다면 대형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손해보고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팔 사람은 거의 없어질 것입니다.
모두 기대감을 가지고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해당 주식의 거래량은 줄어들 것이며, 횡보 또는 우상향할 것입니다. 횡보와 우상향만 한다면 신규 투자자가 진입할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결국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낮아지게 되면 최악의 경우 거래량 부족으로 주식이 상장 폐지될 수도 있습니다.
왜 공매도를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부르는가
첫번째. 개인은 공매도를 할 수 없고, 기관과 외국인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완벽하게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문투자자로 등록을 하면 개인도 공매도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전문투자자 등록 기준이 완화되었습니다. 전문투자자 혜택은 아래와 같습니다.
- CFD국내주식 거래 가능. 2,300 종목 차입 공매도. 최대 10배의 높은 레버리지. 대주주 양도소득세 비과세.
두번째. 빌렸으면 갚아야 할 기간이 있어야 하는데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즉, 공매도로 주가를 하락시키려고 했지만 올라도 하락하기를 무한정 기다릴 수 있습니다. 상황기간을 두고 있지만 실제로 살펴보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