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레전드 비보이들 (비보이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서태지와 아이들을 시작으로 H.O.T 그리고 잭스키스의 열풍은 소년들의 춤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충분했습니다. 그 시기와 맞물려 엄청난 인기를 누린 만화책이 있는데요. 그 만화책은 바로 '힙합'입니다. 힙합은 백댄서 출신의 만화가 김수용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비보이에 대한 내용을 전문적으로 다룬 전 세계 유일의 비보이 만화입니다. 총 24권으로 완결이 되었으며, 단행본이 200만권 정도 팔릴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그 시절 청소년들의 비보잉에 대한 관심은 엄청났고, 그렇게 대한민국 레전드 비보이들이 탄생하게 되었고, 지금은 2024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대한민국 레전드 비보이들의 영향도 크다고 보여지는데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표 비보이들이 전 세계 대회를 휩쓸며, 비보잉씬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기여한 것은 확실하니까요.

 

 


 1  비보이 = 브레이크 댄스

브레이크 댄스와 비보잉은 같은 말입니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미국의 힙합 댄스를 이야기 하는 것으로, 1970~80년대에는 브레이크 댄스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지만 지금은 비보잉을 더 많아 사용하며 선호합니다.

 


 2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2024년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 브레이크 댄스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이는 2020년부터 올림픽 개최도시가 추가 종목을 제안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야구, 소프트볼, 가라데를 대신해 브레이크 댄스를 포함한 32개 종목을 정식으로 포함시켰습니다.

브레이크 댄스는 남녀 개인전에 금메달이 1개씩 걸리며, 1:1 댄스 배틀으로 진행되고 심사위원이 기술, 연기, 창의력, 대중성 등을 평가합니다. 그렇기에 벌써부터 편파판정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살아있는 레전드 비보이들이 압도적인 기량을 펼쳐 선전할 것은 비보이 문화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겠죠.

비보이가 2024년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이 처음은 아닌데요. 2018년 18세 이하 출전 유스올림픽에 비보잉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3  이미 그들의 올림픽은 있었다

전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에 정식 채택 된 것은 엄청난 일이지만, 이미 비보잉씬에는 올림픽급의 대회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Red Bull BC One'입니다. 그외 배틀 오브 더 이어, UK 비보이 챔피언십, 프리스타일 세션, R16까지 비보잉 5대 메이저 대회로 부릅니다.

Red Bull BC One은 에너지 드링크 Red Bull의 후원으로 2004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전 세계 비보이들의 꿈의 무대로 지역 예선, 본선을 거쳐, World Final에 진출 하는 것만으로 자신의 실력이 월드 클래스라는 것이 증명되는 것이죠.

하지만 대한민국 레전드 비보이들은 결선에 진출 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하버드 대학에 입학 하는 것 보다 더 어렵다고 하는 Red Bull BC One을 두 번 우승한 전설적인 비보이도 대한민국에 있습니다. 그럼 대한민국 전설의 비보이들을 확인하세요!

 


 4  Red Bull BC One 2회 우승자 Hong 10

출생 : 1985년 2월 16일
본명 : 김홍열
닉네임 : 홍텐(Hong 10)
경력 : Red Bull BC One World Final 2006, 2013 우승
소속팀 : Red Bull BC One All Star, 세븐코만도즈, 드리프터즈 크루
특징 : 시그니쳐 홍텐 프리즈를 비롯해 끝이 없는 천개의 레파토리를 가지고 있음

대한민국 비보이 중 가장 높은 커리어를 자랑하며 아직까지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비보이 홍텐은 전 세계 레전드로 평가되는 비보이입니다. 비보이씬에서 가장 인기있는 인물 중 하나이며,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더군다나 2013년 레드불 비씨 원은 역대 챔피언들이 모두 모였던 대회였고, 비보이씬에서 최고라 불리는 사람들을 차례대로 다 꺾고 우승해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치열한 크루 대회인 Silverback Open에서 3번이나 우승한 전무후무한 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즉,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홍텐은 살아있는 레전드입니다. 그의 나이는 30대 중반을 넘어섰지만, 아직까지도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 10월 18일 대만 비보이 헤리케인의 콜아웃으로 인해 진행된 배틀에서 총 35라운드를 뛰며 지치지 않는 불사신 같은 모습을 보여주어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배틀 1라운드는 100m 전력질주와 맞먹는다고 하죠.

※ 배틀(Battle) : 한번씩 순서대로 나와 자신의 춤을 선보여 대결하는 비보이 문화.
※ 콜아웃(Call Out) : 배틀에서 상대방에 진 것이 불합리 하다 느낄 때 심사위원에게 콜아웃을 해서 말 대신 춤으로 표현하는 비보이 문화. 즉, "난 너 인정못하니 춤으로 나랑 한판 붙어보자"로 해석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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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또다른 Red Bull BC One 우승자 Wing

출생 : 1987년 9월 11일
본명 : 김헌우
닉네임 : 윙(Wing)
경력 : Red Bull BC One World Final 2008 우승
소속팀 : Red Bull BC One All Star, 진조 크루, 세븐코만도즈
특징 : 시그니쳐 기술 윙밀과 압도적인 속도의 2000

오랫동안 비보이씬에서 크루 랭킹 1위를 차지했었고 전 세계 모든 비보이 대회를 우승한 형제가 있는 진조 크루의 에이스 비보이 윙입니다. 그 형제 중 동생이 윙이며 형이 스킴입니다. 183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시원 시원한 무브는 전 세계에서도 독보적입니다.

 

홍텐과 더불어 한국인 중 유일하게 Red Bull BC One All Star Team 소속이며, 2018년 비보이 월드 랭킹 1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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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우주괴물 피직스

출생 : 1984년 9월 23일
본명 : 김효근
닉네임 : 피직스(Physicx)
경력 : 2004 UK Bboy 챔피언십 우승
소속팀 : 리버스 크루, 쥬스 크루
별명 : 우주괴물
특징 : 효리끌기를 비롯한 끝이 없는 시그니쳐 무브 (다른 비보이는 2~3개 가지기 힘든 시그니쳐를 10개 이상 가지고 있음)

우주괴물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2000년대 비보이씬을 초토화시킨 장본인 피직스입니다. 피직스의 닉네임은 물리학으로 무중력과 같은 무브를 선보이겠다는 뜻으로 지었다고 하며, 실제로 무중력과 같은 무브로 전 세계를 열광하게 만들었습니다. 앞서 소개된 홍텐과 윙이 스타일리쉬한 무브를 구사한다면, 피직스는 화려한 기술에 올인한 파워무브 스타일로 이팩트만 본다면 비보이씬 역사상 최고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파워무버들과 달리 자신만의 독특하고 화려한 시그니처 무브를 구사하는 독보적인 비보이로 부상으로 인해 비보이씬을 잠시 떠났지만 최근 복귀 하여 각종 대회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유튜브 쥬스티비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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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전 세계 파워무브 원탑 포켓

출생 : 1996년
본명 : 김기주
닉네임 : 포켓(POCKET)
소속팀 : Monster ER
특징 : 인간 헬리콥터

레드불과 함께 에너지 드링크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몬스터 드링크에서도 비보이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보이 포켓은 몬스터 에너지 팀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파워무버로 압도적인 속도와 안정성을 자랑합니다. 오로지 파워무브에 모든 것을 걸고 있기에 무브가 단조로워 보일 수 있지만 어마어마한 속도 하나만으로 보는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앞서 소개한 3명의 비보이보다 더 강력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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