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S(미세침 치료) 시술 효과 부작용 그리고 자가 MTS 후기

필자의 경우 대학교 시절 피부과에서 시술을 과도하게 받아서 피부가 민감해지고 홍조 증상 그리고 모공이 넓어진 케이스입니다. 나빠진 피부를 돌리려고 또 피부과에서 가서 시술을 받고 반복이더군요. 그러다가 피부과 시술을 그만두고 세월을 보냈더니 어느 정도 피부가 돌아왔었습니다. 

최근 들어 한 해 두 해 지날수록 피부가 점점 안 좋아지는 걸 느끼면서 피부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피부과는 예전 기억 때문에 가지를 못하겠고 화장품과 식습관에만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장품과 식습관만으로는 넓어진 모공을 관리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모아 과감하게 MTS를 자가로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고 실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1. MTS란 무엇인가?

왼쪽 1회용 AUTO MTS 니들 / 오른쪽 기계에 니들은 장착한 사진

머리카락 보다 가는 미세침이 달린 롤러나 자동 기계로 피부를 깎아내지 않고 진피에 작은 상처를 만들어서 상처들이 자연 치유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콜레겐 생성을 유도하는 시술입니다.

그 과정에서 생긴 구멍으로 여러가지 피부에 좋은 성분들을 침투 시킴으로 진피까지 좋은 성분들이 들어갈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필자의 경우 일단 진피에 작은 상처를 내서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것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일거 같고 진피까지 생긴 구멍을 통해 좋은 성분을 침투시킨다는 것은 피부를 좋게 만드는 작용을 확실히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AUTO MTS를 구입하여 자가 시술을 해봤습니다.

 

 

2. MTS 효능

알려진 MTS의 효능으로는 피부톤 개선, 탄력을 잃어 생긴 주름과 모공 개선, 여드름 개선, 색초침착 개선, 얕은 흉터의 개선 등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효과들은 사람마다 차이점이 확실한 시술이니 다 믿을순 없죠. 그리고 부작용도 겁이 납니다.

그러니 MTS를 처음 시술한다면 짧은 니들로 국소 부위에 테스트를 한 뒤 반응을 보고 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필자의 경우 0.5mm 니들로 시술을 하려고 했는데 시술을 다 하고 나서 보니 1.5mm로 설정되어있었네요.

다행히 부작용을 겪지는 안았고 그렇다고 드라마틱한 효과도 없었네요. 한번 했는데 드라마틱한 효과를 바라는 거도 오버겠죠?

 

 

3. MTS 종류

AUTO MTS 기계

MTS의 종류에는 롤러형 MTS와 스탬프형 MTS 그리고 AUTO MTS가 있습니다.

각각의 장점이 있겠지만 저는 가장 공포가 덜할 것 같은 AUTO MTS를 선택했습니다.

 

스탬프형 MTS의 경우 특별한 주의점은 없는 거 같고 롤러형 MTS의 경우 롤링을 할 때 니들이 일직선으로 꼽히는 게 아니라 비스듬히 들어갈 수가 있어 넓은 구멍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하며 AUTO MTS의 경우 긴 니들로 시술 시 니들에 의한 스크래치가 있을 수 있다고 하니 이점 주의해서 선택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전 1.5mm 니들로 막 니들링했었는데 다행히도 스크래치가 안 생겼었습니다.

 

 

4. 자가 AUTO MTS 시술 후기

제가 사용한 제품들

준비물 - 소독용 에탄올, 멸균 거즈, 멸균 식염수, AUTO MTS, EGF 원액 10ppm, FGF 원액 10ppm, 진정팩, 듀오덤

 

우선 니들을 에탄올로 소독을 하였습니다. 1시간가량 담가 뒀습니다. 그 뒤 약국에서 사 온 마취크림을 시술 부위에 도포하고 랩으로 40분가량 감싸줬습니다. 

EGF, FGF 원액을 얼굴에 고루 도포한 뒤 니들링을 시작하였습니다. 볼과 코를 집중적으로 니들링하였고 모르고 1.5mm로 시술을 하였음에도 큰 통증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니들링하면 할수록 점점 얼굴이 붉어지고 피가 군데군데 피도 났습니다.

처음 시술이다 보니 오래 할 생각은 없어서 한 5분가량 니들링을 한 뒤 다시 EGF와 FGF를 도포한 뒤 진정팩을 해줬습니다. 그리고 1.5mm로 시술한 걸 보게 되었고 혹시나 상처나 스크래치가 생길까 봐 마데카솔 케어를 얇게 도포 후 듀오덤을 붙였습니다.

원래 듀오덤을 붙일 생각은 없었으나 1.5mm로 니들링을 했더니 피가 많이 나서 듀오덤을 붙여줬습니다.

 

1주일가량 얼굴이 더 칙칙해지는 느낌이 들고 군데군데 검은 색소침착으로 인해 마음이 더 슬퍼졌습니다. 혹 때려다 혹 붙이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에 원래 누우면 바로 자는데 잠드는데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2~3주가 지나도 검은 색소침착이 그대로여서 더 울적해졌습니다. 근데 누우면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4주 차쯤 되니 색소침착이 자세히 보지 않으면 거의 보이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신경을 안 쓰면 좋아지는 게 피부인가 봅니다. 그냥 아예 포기하고 살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은 전체적으로 피부가 많이 밝아졌고 볼 모공은 잘 모르겠고 코에 있던 얕은 모공성 흉터들이 얕아졌습니다. 근데 본인만 알 수 있을 정도의 효과였습니다.

처음이라 니들링도 오래 하지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저에게 MTS의 효과가 이 정도가 다인지 모르겠으나 그래도 효과에 만족하네요.

일단 모르고 1.5mm로 시술했는데도 부작용도 없고 하니 조만간 2회 차를 시술할 예정입니다.

 

 

5. MTS 시술 방법과 주의점

MTS 시술 방법은 특별한 게 없는 듯합니다.

자신의 피부이니 만큼 MTS 종류별에 따라 니들링 하실 때 주의 하시면되고 자신의 피부는 소중하니까 당연히 조심스러울테니 조심스럽게 콕콕 아프게 찍어주시면 되고 시술을 하실때 좋은 성분의 앰플을 마구마구 도포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집에서 하는 만큼 위생은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니들 소독은 강조를 백번 해도 모자란 듯합니다.

소독 또 소독 위생 또 위생입니다.

 

MTS 시술을 하고 나면 아무래도 피부가 상처를 받아 약해진 상태니 수분크림을 항상 듬뿍 발라주시고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주도록 합시다. 

 

 

6. MTS 부작용

알려진 MTS의 부작용은 너무나 많습니다. 특히 색소침착과 스크래치는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할 듯하네요. 그리고 소수의 사람들은 여드름과 피부염 등을 경험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부작용은 아마 니들의 소독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한 니들로 생긴 구멍이 좁혀지지 않고 그대로 자리 잡았다고 하는 분들도 있던데 필자의 경우 니들링을 할 때도 구멍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2022년 5월 7일 글 업데이트>

 

7. 현재 MTS 10회차

앞서 말씀드린대로 필자의 경우 볼과 코모공이 문제입니다.

코는 모공이 아니라 피지가 빠지고 난뒤 생긴 구멍입니다. 이 구멍은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옅여지긴 하는데 이전 처럼 돌아오진 않죠. 그 구멍들이 MTS로 인해 많이 옅어졌고 상당히 크게 호전되었습니다. 이전에는 BB크림을 발라도 보일 정도였다면 지금은 BB크림으로 거의 가려지죠. 

BB크림으로 거의 가려진다는 것은 구멍의 깊이와 넓이가 상당히 좁아졌다는 걸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볼 모공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2달에 한 번씩 시술할 생각입니다. 

만약 부작용이 발생한다면 중단하겠지만 부작용은 전혀 없고 모공외엔 피부가 좋아지는 걸 느끼기 때문입니다.

 

1회차에서 실수로 1.5mm 니들로 시술한 뒤 계속 1mm로 시술하다 현재 MTS 10회차가 넘었으며 이제 마취크림 도포 후 2.5mm 니들로 시술하고 있습니다. 

 

짧은 니들로 시술했을 때 보다 지금이 회복속도도 더 빠르네요.

 

  • 마취크림을 도포 후 랩핑하고 30분 기다립니다.
  • 사용하는 앰플을 듬뿍 바르고 10분 가량 니들링 합니다.
  • 시술을 마치고 앰플을 듬뿍 바르고 마스크팩을 합니다.
  • 시술 후 2주간 아침 저녁으로 앰플을 듬뿍 바르고 마스크팩을 1일 2회 합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시술하고 있고 회복도 빠르고 효과도 더 좋은 듯 합니다. 3mm까지 도전해보고 싶지만 제가 가진 AUTO MTS 기계는 2.5mm 길이가 한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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