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이태원클라쓰 후속 드라마)

JTBC의 인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2020년 3월 21일 마지막 회가 방송되었습니다. 그동안 인기리에 방송되어 왔고 마지막 회도 16%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멋지게 거둔 드라마가 되었네요. 기존 웹툰의 스토리와 캐릭터성이 워낙 탄탄했고 인기가 높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네요. 그럼 이태원 클라쓰의 후속작으로 어깨가 무거운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부의 세계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두 사람이 가족이란 울타리를 만들어 서로의 인생을 섞어 공유하는 그 이름. 부부. 이토록 숭고한 인연이 사랑이라는 약한 고리로부터 기인한다는 것. 곱씹을수록 간담 서늘하다. 사랑은 무한하지도 불변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부부의 연을 맺으며 우리는 약속했었다. 너만을 사랑하겠노라고. 그러나, 약속은 버려졌고, 사랑은 배신당했다. 배신으로 시작된 증오 그리고 이어지는 서로를 향한 복수. 복수에는 응분 대가가 따르는 법. 복수란 상대뿐 아니라 자신까지 파괴하는 것이란 걸 알아야만 했다. 나 하나 부서지는 것쯤이야 기꺼이 감내할 수 있었다. 허나, 가장 소중한 것까지 잃게 될 줄은 몰랐다. 상대를 파괴할 만큼 증오한다는 것은 사랑의 또 다른 형태. 이것은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치열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부부를 주 소재로 그 내면의 어둠을 다루는 드라마네요. 배신과 증오, 복수라는 단어가 이렇게도 쉽게 사용되어 질 곳은 아닌 거 같은데 많이 어두울 거 같습니다. 가족, 부부는 더할 나위 없이 밝고 행복해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부부의 세계 등장인물 소개

지선우 (김희애) : 가정의학과 전문의. 고산시 가정사랑병원의 부원장. 유복하게 자라다 열일곱에 부모를 한꺼번에 잃었고, 그녀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자신 뿐이었다. 외로움보다 견디기 힘든 주위의 동정과 관심. 평온한 가정, 남편과의 변함없는 사랑, 기대에 부응하는 아들,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지위와 명성, 모든 것이 순조로운데...

이태오 (박해준) : 영화감독.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인간적이고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남자. 그렇기에 로맨틱한 연애에 최적화된 남자. 조감독 생활 8년만에 장편영화 데뷔를 했으나 흥행에 실패했고, 아내 지선우의 원조로 작은 엔터테인먼트사를 차려 사장이란 직함을 얻었다. 현재는 지자체의 문화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영화 제작을 추친 중. 

고예림 (박선영) : 전업주부. 다정다감하고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 거기에 교양까지 베어있는 여성. 회계사인 남편 손재혁과 선을 봐서 결혼했고 남편의 바람기를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예림은 이혼 대신 거짓말로 세워진 궁전에 머물기로 한다.

손제혁 (김영민) : 회계사. 지선우의 남편 이태오와 중, 고등학교 동창. 학창 시절 별 볼일 없었던 이태오가 잘난 와이프 덕에 자신과 같은 부류로 어울리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새로운 자극을 찾아다니는 제혁에게 이태오의 아내 지선우 만큼 매력적인 여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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