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기업 삼성. 전자산업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대한민국을 반도체 강국으로 만든 주역인 이병철 회장님은 고철을 팔아 세계 최고의 기업 삼성을 만들었습니다.
삼성 설립자 이병철 회장님
삼성전자라고 하면 전 세계에서 알아주는 초일류 기업입니다. 반도체 산업의 선두주자이며, 스마트폰 산업에서 전 세계 최대 기업 중 하나인 애플과 경쟁을 하는 유일한 기업이죠. 물론 중국의 화웨이도 스마트폰 판매량은 높지만, 누가 뭐라 해도 최고의 스마트폰은 갤럭시와 아이폰이죠.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말을 아시나요? 이말은 대한민국의 주가는 저평가될 수밖에 없다는 말을 대변하는데요. 분단국가라는 위험부담 때문에 외국인의 주식 투자가 쉽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도약으로 인해 외국인의 한국 주식 투자가 제대로 시작됐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대한민국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소리죠.
이병철 회장은 1910년에 태어나 아버지께 지원받은 쌀 300석분의 토지로 사업을 시작합니다. 1936년 마산에서 정미소 사업을 시작으로 1938년 삼성상회를 설립합니다. 이것이 바로 삼성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죠. 그 후 부동산을 비롯해 사업으로 많은 돈을 벌었으나 태평양 전쟁 발발로 인해 부동산과 사업에 타격을 입고 해방 이후 6.25 사변으로 큰 손해를 입게 됩니다.
그 뒤 1951년 부산에서 삼성물산을 설립해 전쟁으로 인해 널린 고철을 수집해서 일본에 파는 사업을 시작합니다. 이로 인해 벌어들인 돈으로 홍콩에서 설탕과 비료를 수입해 국내에 공급해서 단기간에 대한민국 재계 1위에 등극합니다. 즉, 전쟁으로 버려진 고물을 수집하는 고물상으로 지금의 삼성을 만든 것입니다.
고철로 시작해서 반도체까지
이병철 회장이 반도체 산업에 진출하려고 마음을 먹었던 시절의 대한민국은 반도체 뿐만 아니라 전자제품 불모지였는데요. 초기 반도체 산업을 시작했을 무렵 엄청난 금액의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이병철 회장은 반도체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1등이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인데요. 현재도 삼성과 대만의 TSMC가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 그것 때문이죠. (TSMC와 삼성전자는 엄연히 결이 다른 반도체 회사입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까지 하는 기업이며, TSMC는 반도체 제조를 전담하는 기업으로 고객과 부딪힐 일이 없기 때문에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을 보면 대한민국과 비슷한 맥락이 있죠? 1등만 기억하는 것인데요. 반도체 시장은 진입 장벽도 높고 1등만 기억하는 업계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반도체는 1984년 첫 해외 수출 계약을 맺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역시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미국 최대의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이 삼성전자가 수출하는 64K D램 가격을 덤핑 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일본의 반도체 기업들까지 덤핑에 가세하면서 반도체 가격이 폭락합니다. 결국 삼성전자는 그해 1,3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합니다. 이때 삼성전자의 직원들이 반도체에서 손을 떼야 한다라고 건의했지만, 이병철 회장은 "내 눈에 돈이 보여"라는 말과 함께 밀어붙였다고 합니다.
그 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계 최초로 256K D램 개발에 성공을 하면서 기술력을 갖추게 되고 지금의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로 성장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