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크 추적 개인도 가능할까?

에스크는 익명으로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는 소셜 미디어 서비스입니다. 질문을 받고자 하는 사람이 에스크에 가입을 해서 SNS를 연결해두면 익명으로 질문을 받게 되는 것이죠. 익명성이 있기 때문에 장난스러운 질문들이 많으며 때론 욕설과 비난의 질문도 있어 부작용의 우려도 되는 서비스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에스크 추적에 대해서 궁금해하죠.

 

 

1. 에스크 추적 가능할까?

주로 10대들이 많이 사용한다고 하는 Ask라 그런지 상당히 수위가 높은 질문이나, 장난스러운 질문들이 많이 올라와서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는데요. 익명이란 것은 가면이지만 엄밀히 따져보면, 가면을 쓴 대상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익명이 되는 것이지 누군가 관심을 갖게 된다면 그 가면은 벗겨지게 됩니다.

 

모든 네트워크 장비들은 고유번호를 가지고 있고, 그 고유번호로 인터넷에 접속을 하게 되는데요. 또한 인터넷에 접속할 때 어떤 방식으로든 고유번호와 IP는 남게 됩니다. 아무리 사이트에서 익명을 보장한다 하더라도 흔적이 남기 때문에 에스크가 아니라 그 어떤 사이트에서 범죄(?) 행위를 저지르게 된다면 사이버 수사대에서 본인의 IP나 MAC 주소를 추적해서 찾게 되는 것이죠.

 

 

 

간단 요약 : 에스크는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IP 주소, MAC 주소를 포함해서 그 어떤 방식으로든 추적이 가능하다.

 

 

 

2. 에스크 추적 개인도 가능할까?

일단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에스크 익명 추적기 프로그램들은 전부다 사기입니다. 그런 프로그램들로 에스크 추적은 할 수 없습니다. 또한 그런 프로그램들을 잘못 사용하면 자신의 컴퓨터가 바이러스나 악성코드에 노출이 될 수 있으며, 해킹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인터넷에 공짜 프로그램 등등은 최대한 다운로드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IP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각 사이트에서도 모두 표기를 하지 못하는데요. 자주 가는 인터넷 게시판을 보시면 아이피가 전부다 노출되지 않고 <123.123.***.***> 이런 식으로 가려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타인의 IP를 수집 또는 공개하는 것을 통신비밀보호법의 의해 불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팩트를 체크해봐야 하는데요. 타인의 IP 수집 또는 제삼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타인의 IP를 알아내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혹자들은 타인의 IP를 알아내는 행위 자체가 수집이라고 하는데요. 타인의 IP를 알아내고 아무 행위도 하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본인이 IP를 알아냈다는 것을 모릅니다. 예를들어 친해지고 싶은 친구의 연락처를 구글링을 통해 알아냈지만 본인의 머리속에만 저장하고 아무 행동도 안한 것과 마찬가지죠. 

 

그러니 타인의 IP를 알아낼 수는 있다는 것이죠. 그것을 가지고 악용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만 하지 않다면 말이죠. 하지만 IP를 알아낸다고 해서 주소를 알 수 있을까요? 대략적인 위치는 아이피 위치 확인 사이트에서 알 수 있겠지만 정확한 위치는 알아낼 수 없습니다. 그러니 개인이 IP 주소를 알아내기도 어렵지만, 알아낸다고 해서 달라질 것도 없고, IP 주소를 알아내서 그것을 활용해서도 안됩니다.

 

 

 

또한 에스크 추적을 하고 싶은 대상이 본인의 집이 아닌 공용 PC에서 접속을 했다면 추적은 더욱 쉽지가 않죠. 그냥 에스크에서 심한 욕설과 모욕을 당했다고 한다면,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를 하고 마음을 편히 먹고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사이버수사대에도 어마어마한 민원이 들어오기 때문에 빠른 일처리는 어렵지만 기다리면 언젠가는 수사가 되고 잡을 수 있다면 잡히게 되니까요.

 

간단 요약 :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를 하면 추적이 가능하다. 단, 추적을 해주는 사설업체들이 있기는 있지만 불법이니 하지 말자.

 

 

3. 익명성의 양면성

익명은 왜 필요할까요? 약자와 곤란한 사람들의 위해 상대적으로 덜 곤란하고 강한 사람들이 보호를 해주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익명성은 범죄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의 경우 잘잘못을 구분하지 못할 수가 있는데요. 익명이라는 가면을 쓰고 처음에는 사소한 장난을 치다 점점 수위가 높아지면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 모두 익명성을 좋은 방향으로 사용하고 나쁜 쪽으로는 사용을 자제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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