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개봉 <남산의 부장들> 보기전에 알아야 될 이야기. 예고편 포함


남산의 부장들

2020년 1월 22일 개봉 예정

감독 : 우민호 (내부자들, 마약왕)

출연 : 이병헌, 곽도원, 이성민, 이희준, 김소진

원작 : 김충식

제작 : 하이브미디어코프, 젬스톤픽처스

배급 : 쇼박스

제공 : 쇼박스

 

이병헌, 곽도원, 이성민, 이희준, 김소진 주연의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1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남산의 부장들은 박정희 대통령과 한국 중앙정보부의 역사를 심층 해부한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김충식의 논픽션 동명의 원작 도서 남산의 부장들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원작 도서는 1961년 5.16 군사 정변으로부터 시작해 전두환이 마지막 중앙정보부장이 되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그 18년 기간의 한국 역사의 안 좋은 이면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원작 도서에서 일부분인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과연 이번 남산의 부장들 영화에서 이병헌과 곽도원이 또 어떤 연기를 펼칠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보니 역사적 실제 사건 그리고 동명의 원작 도서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니 그 시대 그 인물들 그리고 사건들을 알고 본다면 더욱더 재밌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남산의 부장들 예고편 / 출처 : 쇼박스 유튜브 채널

 

남산의 부장들 2차 예고편 / 출처 : 쇼박스 유튜브 채널

 

중앙정보부 설립

1961년 5월 16일 박정희는 군사정변을 일으켜 제2공화국 내각을 무너뜨립니다. 박정희는 4.19 혁명의 위력을 보았기에 무력으로 대통령이 되지 않고 국가재건 최고회의와 중앙정보부를 설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헌법개정안을 통과시켜 민정이양을 위한 제5대 대통령 선거를 실시합니다. 이때 박정희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 선거조작, 정치자금 징수, 미행, 고문, 납치, 도청을 한 조직이 바로 중앙정보부입니다. 즉 중앙정보부는 박정희의 대통령 당선을 위한 기관이었으며 장기 집권을 위해 존재하였습니다.

 

 

토사구팽 당한 김형욱

김형욱은 중앙정보부장으로 6년 3개월 동안 가장 긴 중앙정보부장을 재임했습니다. 김형욱은 이후락 비서실장과 함께 박정희의 장기집권을 위해 수많은 공작활동을 펼쳤고 그의 공작활동으로 박정희 정권은 더욱더 완고해집니다. 박정희 대통령도 김형욱을 깊게 신뢰했고 김형욱 또한 박정희 대통령에게 깊은 충섬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러다 1969년 박정희 대통령은 정권 연장을 위해 대통령 3선이 가능하도록 헌법 개정을 하려고 했습니다. 당연히 많은 야당 의원들이 반대를 했고 김형욱은 3선 개헌을 반대하는 의원들을 협박, 납치, 고문했고 심지어 김영삼 대통령을 살해하려고 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러던 중 개헌 반대파인 이만섭 의원이 김형욱 이후락 해임을 조건으로 개헌 찬성을 하겠다고 하자 박정희 대통령은 5개 항 자가 숙정 선행조건에 김형욱의 해임을 포함시키면서 3선 개헌을 통과시키게 됩니다. 결국 김형욱은 박정희의 3선 개헌을 위해 토사구팽 당합니다.

 

토사구팽 당한 김형욱은 1971년 대통령 선거에 야당 후보자였던 김대중 대통령에게 비밀리에 선거자금을 대고 있었고 중앙정보부가 이를 포착하자 1973년 4월 15일 인천항을 통해 미국으로 밀항을 하게 됩니다. 그 뒤 1977년 코리아 게이트의 참고 조사 인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코리아 게이트

코리아 게이트는 한국 중앙정보부가 미국의 국회의원과 각종 단체 그리고 대통령 영부인 비서의 남편까지 미국 정재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한 뇌물 스캔들입니다. 1977년 평화와 인권을 강조하는 지미 카터 정부가 들어서게 되고 고문과 인권침해 독재가 만연한 한국의 정부를 안 좋게 봤고 그래서 주한미군 감축을 단행하려 합니다. 이 소식을 접한 박정희 대통령은 미국 내 반 박정희 여론과 활동을 무마하고자 대규모 뇌물 매수 공작을 펼치게 됩니다. 그러다 워싱턴 포스트 기자 맥신 체서가 중앙정보부의 공작행위를 폭로하면서 미국이 난리가 나며 이것이 바로 코리아 게이트입니다. 결국 프레이저 청문회가 열리게 되고 참고인으로 김형욱이 나타나 박정희 정권에 대해 폭로를 합니다.

 

 

중앙정보부장 김재규

코리아 게이트와 김형욱의 폭로로 중앙정보부가 혼란에 빠져 있던 시기 워싱턴의 정보부 요원이자 주미대사관의 참사관이었던 김상근이 미국으로 망명을 합니다. 김상근은 서울과 워싱턴을 잇는 연결고리였고 미국 망명 후 연락이 두절됩니다. 그로 인해 당시 중앙정보부장 신직수가 해임당하고 그 후임으로 김재규가 임명이 됩니다. 코리아 게이트로 인해 열린 청문회와 미국의 매스컴으로 인해 박정희 정부와 김재규는 최악의 상황에 빠지게 되고 결국 박정희는 김재규에게 김형욱 암살 지시를 내리게 됩니다. 

 

김형욱은 중앙정보부 해외담당 차장 윤일균을 만나고 프랑스 파리로 가라는 그의 말에 1979년 10월 1일 파리로 떠납니다. 그리고 10월 7일 김형욱은 주 프랑스 공사인 이상열과 만난 후 실종되었습니다. 그리고 코리아 게이트도 흐지부지 끝나게 됩니다. 코리아 게이트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 박동선이 미국 상하원윤리위원회에서 비공개 증언을 했지만 명확한 증거 부족과 로비 금액이 축소되어 법적 허용범위를 초과하지 않았고 미국 중간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코리아 게이트는 끝이 나게 됩니다. 그리고 김형욱 실종 사건이 발생한 지 22일이 지난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 정보부장은 차지철 경호실장과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합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어디를 초점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갈까?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이름은 다르지만 누가 누군지는 알 수 있기에 실화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어질 걸로 예상이 되어집니다. 왜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했는지에 대해 풀어나갈 거 같은데 한국 역사상 가장 큰 살해사건을 어떤 식으로 이야기해 나갈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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