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잘 고르는 방법 가이드 20가지 (소재별 특징, 혼용률)

옷은 디자인 보다 소재와 마감 그리고 패턴이 더 중요한데요. 그중 우리가 옷을 직접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이 소재입니다. 의류 소재별 특징부터 옷 잘 고르는 방법까지 알아보세요.

 


 1  의류 소재별 특징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의류 소재의 특징들을 소개합니다.

우리가 의류를 구입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시간이 지나도 구입 상태 그대로 보존되는 것입니다. 특히 보풀이 발생하면 아무리 고급 소재의 옷이라 해도 싸 보입니다. 또한 디자인이 화려한 의류를 제외하면 고급스러워 보이는 옷이 좋은 옷입니다. 그래서 옷을 살 때 소재와 혼용률을 따져보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천연 섬유가 합성 섬유보다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보풀은 합성 섬유가 포함되어 있거나, 합성 섬유로만 만들어진 의류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즉,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의 합성섬유가 혼용되어 있다면 보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하지만, 보풀이 잘 생기는 소재라 해도 직물·직조 기술 그리고 보풀을 최소화하기 위한 가공처리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고급 소재인 모(울)100%의 의류도 인조 섬유에 비해 내구성이 약하고 마찰에 의해 보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고급 소재라 해서 무조건 좋고, 합성 소재라 해서 무조건 나쁘고 저렴해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본 글을 읽고 각 소재들에 대한 장단점을 이해한다면 의류를 구입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보풀 관리법
1. 울 샴푸 등으로 손빨래를 하면 보풀이 덜 생깁니다. 보풀은 마찰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최대한 조물조물 마찰이 덜 발생하도록 세탁해주세요.
 
2. 효소가 들어간 세제를 사용 시 보풀을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3. 빨래 망을 이용하면 마찰을 최대한 피할 수 있습니다.
 
4. 보풀이 발생했다면 손으로 뜯으면 안됩니다. 손으로 뜯으면 보풀이 더 발생하게 됩니다. 요즘은 보풀제거기가 잘 나오기 때문에 간단하게 보풀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보풀제거기는 비싼 브랜드 제품을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2  나일론 (인조 섬유)

- 옷 잘 고르는 방법 소재별 특징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인조 섬유 중 하나로 폴리아마이드 계열의 합성 고분자 화합물을 통칭하는 단어입니다. 비단과 비슷한 질감으로 강력한 내구성을 자랑하며, 주름이 생기지 않습니다.

  • 저렴하면서 내구성이 강하다.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바람막이 등을 만들 때 나일론을 혼합해서 만든다.
  • 세탁기 사용이 가능하지만 높은 온도에서 변색되기 쉽기 때문에 다림질은 금지. 정전기가 쉽게 발생하고, 먼지가 잘 달라 붙는다.

나일론에 대한 오래된 인식이 나빠서 그렇지, 폴리에스터 보단 고급 소재입니다. 내구성이 높지만 다른 소재와 혼용할 경우 보풀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3  폴리에스터 (인조 섬유)

- 옷 잘 고르는 방법 소재별 특징
패스트 패션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다재다능함을 자랑하는 인공 섬유입니다. 대량생산이 가능해 저렴하고, 내구성이 튼튼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름이 잘 생기지 않으며, 옷의 형태가 잘 유지됩니다. 땀 흡수와 습기 방출에 약하지만, 가공 방식에 따라 여름철 쿨의류 소재로도 사용됩니다.

  • 저렴하며 내구성이 강하고, 주름이 생기지 않는다. 옷 모양이 잘 유지됩니다. 물을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건조가 빠르다. 세탁이 편리하다.
  • 정전기가 쉽게 발생하고, 높은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다림질은 금지.

폴리에스터가 40% 이상 함유된 옷은 보풀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혼용된 옷보다 폴리에스터 100%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조·직물 기술에 따라 보풀이 덜 발생할 수 있으니 믿을 수 있는 브랜드 의류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아크릴 (인조 섬유)

- 옷 잘 고르는 방법 소재별 특징
석유로 만든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양모를 대체하기 위해 주로 사용됩니다.

  • 내구성이 강하고, 따뜻하고, 세탁이 편리하며, 저렴하고, 가볍다.
  • 정전기가 쉽게 발생하고, 보풀이 잘 발생하며, 고온에 약하기 때문에 30도 이하의 물에서 단독 세탁을 해야 한다.

혼용되서 사용하면 좋은 섬유일지 몰라도, 아크릴만 100% 사용된 의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외적으로 고급 터키산 아크릴 원단이 있기는 합니다만, 굳이 그걸 사느니 다른 좋은 제품을 사는 것이 좋은 선택입니다.

 

 


 5  면 (천연 섬유)

- 옷 잘 고르는 방법 소재별 특징
의류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천연 섬유입니다. 목화씨의 솜을 가공하며 만들며, 유기농으로 재배될 수 있지만 목화가 자라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합니다.

  • 촉감이 부드럽고, 통기성이 좋고, 수분을 잘 흡수한다다. 반복 세탁에도 잘 견디며, 위생적이며, 열에 강해 다림질을 할 수 있다.
  • 물세탁시 줄어드는 경향이 있으며, 구김이 잘 생긴다. 

제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면 100%의 의류를 구입하면 실패 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하지만, 세탁시 수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6  린넨 (천연 섬유)

- 옷 잘 고르는 방법 소재별 특징
영어로는 Flax라 부르는 아마의 줄기 껍질로 만드는 직물입니다. 뻣뻣한 재질을 가지고 있지만 매우 좋은 통기성으로 인해 면보다 훨씬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린넨을 제조하는 과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가격이 비쌉니다.

  • 통기성이 좋아 여름철 옷으로 인기가 높다. 일반적으로 면보다 3~4도 정도 더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면보다 내구성이 2배 이상 강하다. 
  • 주름이 쉽게 생긴다. 

고급 린넨일수록 원사가 가볍고 촘촘합니다. 린넨 옷을 만졌을 때 결이 부드럽다면 고급 린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린넨의 경우 구김이 잘 생기기 때문에 합성섬유와 혼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용율만 가지고 좋은 옷이다, 나쁜 옷이다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린넨은 실제로 만져보고 사는 것이 좋습니다.

 

 


 7  마 (천연 섬유)

- 옷 잘 고르는 방법 소재별 특징
Cannabis sativa라는 식물에서 추출되는 섬유입니다. 국내에서 식물 재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배 및 취급을 제한하고 있어 지금은 쉽게 볼 수 없지만, 예로부터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던 의류 소재입니다.

  • 면보다 3배 이상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통기성이 좋다.
  • 재배는 쉬우나 재배 허가를 받아야 하기 떄문에 비싸며, 주름이 쉽게 생긴다. 

 


 8  모 (동물 섬유)

- 옷 잘 고르는 방법 소재별 특징
모는 양의 털을 말합니다. 흔히 의류의 소재로 사용될 때 울(Wool)이라고 표현됩니다. 면보다 내구성이 약해 세탁에 불편한 점이 있지만, 포근하고 따뜻해 겨울철 의류 소재로 많이 사용됩니다. 

  • 통기성이 좋으면서 포근하고 따뜻하다. 
  • 내구성이 약해 울 전용 세제로 손세탁하거나, 울세탁 모드로 세탁기로 돌려도 된다. 30도 이상의 온도에서 수축된다. 건조시 자외선을 피해 그늘에 널어둬야 한다.

일반적으로 100% 모(울)일 경우 보풀이 잘 발생합니다. 적당히 혼용된 제품들이 보풀이 덜 발생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100% 모(울)로 만든 옷의 퀄리티가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혼용률 만으로 좋은 옷이다, 나쁜 옷이다는 구별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실제로 만져봐도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니 우린 직물·직조 기술이 발달한 브랜드를 믿고 사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9  캐시미어 (동물 섬유)

- 옷 잘 고르는 방법 소재별 특징
캐시미어는 모(울)의 일종입니다. 아시아에 서식하는 산양의 털로 촉감이 부드럽고 가벼우면서 따뜻함을 자랑하기 때문에 섬유의 보석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가볍고 부드러운 만큼 내구성은 약합니다.

캐시미어는 다른 모(울)과는 달리 양털을 깎아서 채취하는 것이 아닌 직접 손으로 빗어서 채취하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자랑하며, 스웨터 하나를 만들기 위해 산양 4마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 부드럽고, 따뜻하고, 가벼운 의류 소재로 최상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캐시미어가 많이 혼용된 제품은 확실히 비싼 티가난다. 섬유 밀도가 높아 복원력도 좋고, 제대로 관리한다면 오래도록 입을 수 있다. 
  • 비싸다. 내구성이 약해서 세탁 및 보관을 잘 해야한다. 캐시미어 100%의 경우 보풀이 잘생긴다. 

캐시미어는 겨울철 의류 소재로 최고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약한 내구성으로 인해 캐시미어 100%로 만들어지는 제품은 거의 없으며, 구입을 해도 관리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관리만 잘한다면 캐시미어 의류 만한 것도 없습니다. 실제로 고급 캐시미어 코트의 경우 10년을 넘게 사용해도 변함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 캐시미어에도 등급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제품들은 캐시미어를 혼용한 모(울)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경우 캐시미어 보단 관리가 용의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고급 캐시미어와 비교할 수준은 아닙니다.

캐시미어 보다 더 고급 소재는 비쿠냐 울이라고 하는 전 세계적으로도 소량 생산되는 섬유가 있습니다.

 


 10  램스 울 (동물 섬유)

- 옷 잘 고르는 방법 소재별 특징
모(울)의 일종으로 생후 1년 미만의 양털로 만든 섬유입니다. 보온성도 뛰어나고 촉감이 부드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어린양의 털이기 때문에 깨끗하고, 부드럽죠. 이 글을 읽고 나서 램스 울로 만들어진 의류를 입는다면, 어린 양은 추위에 떨고 있지 않을까 라는 걱정이 되기도 하겠네요.

하지만 부드러운 만큼 내구성은 약합니다.

  • 보온성이 뛰어나고, 촉감이 좋아 피부에 직접 닿는 의류에 사용하기 좋고 위생적이다.
  • 램스 울은 저렴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되는 SPA 브랜드의 램스 울 의류를 만져보면 까칠한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램스 울과 합성 섬유를 혼용해서 그렇다. 

제대로된 램스 울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선 하이 퀄리티 브랜드에서 구입해야 합니다. 하지만 앞서 지속적으로 말하고 있는, 직물·직조 노하우에 따라 램스 울이 적게 혼용되었어도 좋은 촉감에 뛰어난 내구성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11  메리노 울 (동물 섬유)

- 옷 잘 고르는 방법 소재별 특징
무더운 호주나, 알프스산맥에서 서식하는 양의 털로 일반적인 양모보다 가늘어 통기성이 좋고, 탄력이 우수한 섬유입니다. 인간에 의해 개량된 종이기 때문에 생산량도 많아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 가늘기 때문에 통기성이 좋아 시원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 따뜻하게도 사용될 수 있다. 부드럽고 촉감이 좋고, 탄력성이 뛰어나다.
  • 보풀이 잘생긴다.

모든 100% 울 제품은 보풀이 잘생기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메리노 울은 특히 보풀이 잘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2  비단 (동물 섬유)

- 옷 잘 고르는 방법 소재별 특징
비단(실크)은 누에의 누에 고치로 만든 섬유입니다. 아주 오래전 부터 사용되어 오던 섬유로, 부드럽고, 촉감이 좋은만큼 비쌉니다.

  • 시원한 촉감이지만 보온성이 뛰어나 더위, 추위에 모두 좋은 섬유이다. 부드럽고 촉감이 좋다.
  • 변질되기 쉬워 물세탁을 할 수 없으며, 자외선에도 약합니다. 주름이 쉽게 생긴다.

 

 


 13  레이온 (반합성 섬유)

- 옷 잘 고르는 방법 소재별 특징
레이온
은 나무나 종이를 화학 물질로 녹여 실로 만드는 반합성 섬유입니다. 나무 펄프가 주 재료이지만 화학 물질이 들어가기 때문에 반합성 섬유라 부릅니다. 은은한 광택이 나며, 시원한 촉감에 통풍성이 좋고, 저렴합니다.

  • 광택이 나며, 저렴하면서 부드러운 촉감. 정전기 잘 발생하지 않음. 통풍성이 좋고 시원한 촉감 그리고 습기를 잘 흡수함.
  • 인조 섬유에 비해 내구성이 약해 변형이 잘되며, 주름이 잘 생김. 물세탁시 수축이 될 가능성이 있음.

그외에 모달, 텐셀 등이 있으며, 이들은 천연 섬유와 인조 섬유의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즉, 잘 구겨지면서 천연 섬유보다는 내구성이 강합니다.

지속적으로 말씀드리고 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인조 섬유나 반합성 섬유의 혼용률이 몇% 이하면 좋다, 몇% 이상이면 나쁘다라는 기준은 없습니다. 직물·직조 기술에 따라 다르기 때문인데요. 옷을 직접 만드는 전문가가 직접 만져본다 한들 확실히 안다는 보장이 없을 만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믿을 만한 브랜드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성비라는 것은 가격 대비 뛰어난 제품이라는 것이지 무조건 저렴하면서 좋은 제품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의류의 경우 저렴하면서 품질 좋은 제품을 찾기 어렵습니다. 단, 클리어런스 세일을 활용하면 저렴하면서 품질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의류를 제작할 때 재고까지 고려해서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원가 이하의 덤핑 세일이 가능한 것입니다.

 


 14  좋은 니트 고르는 방법

- 옷 잘 고르는 방법
옷을 구매할 때 가장 어려운 종류가 바로 니트입니다. 앞서 본대로 울의 종류가 다양하기도 하며, 100% 울로 만들어지면 보풀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정확히 좋은 혼용률 가이드가 있는 것도 아니니 더욱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인조 섬유(아크릴, 폴리)로 만들어졌거나 혼용된 니트는 울 100% 니트에 비해 촉감이 거칠고 보풀도 잘 발생하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늘어지게 됩니다. 그렇기에 가장 좋은 선택은 울 100%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서 최대한 관리를 잘 하는 것입니다. 

  • 울 100% 니트가 비싸긴 해도 오래 입을 수 있고 값어치를 확실히 한다. 특히 아토피가 있다면 울 100% 니트를 입어야 한다. 최대한 세탁을 피하고 마찰을 줄이는 관리는 필수다.
  • 인조 섬유가 혼용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니트는 아니다. 혼용된 제품을 구매하려면 브랜드를 믿고 구입하자.  실제로 모 유명 SPA 브랜드의 경우 인조 섬유 직물·직조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보풀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가성비가 좋다고 입소문나고 어마어마한 매출을 기록하는 것이다.

 


 15  좋은 코트 고르는 방법

 

- 옷 잘 고르는 방법
니트 다음으로 고르기 어려운 것이 바로 코트가 아닐까 합니다. 코트는 가격도 비싸며, 한 번 사면 몇년은 꾸준히 입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고민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가장 쉽게 좋은 코트를 사는 방법은 하이 퀄리티 브랜드에서 코트를 사는 것입니다. 괜히 저렴한 코트 사게되면 싼만큼 저렴해 보이기도 하고 보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나쁜 소비가 될 수 있습니다.

  • 모(울)로 만든 코트가 당연히 고급스러워 보이고 품질이 좋다. 하지만 무겁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 합성 섬유가 10% 정도 함유된 모(울) 코트가 관리가 편하고 변형도 막아준다.
    예를 들자면 <캐시미어 10% + 모(울) 80% + 합성 섬유 10%>가 좋은 혼용율이지만, 캐시미어 10%는 사실 없는 것과 마찬가지며, 하급 캐시미어가 함유되었을 경우가 크다. 하급 캐시미어는 울보다 못할 경우도 많다. 그래도 캐시미어 10%를 함유했다는 것은 그만큼 옷의 퀄리티에 신경을 썻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여기서 캐시미어는 빠진다면 <모(울) 90% + 합성 섬유 10%> 정도가 된다.
  • 합성 섬유가 2~30% 초과로 혼용되었다면, 보풀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고 보온성도 낮다. 하지만 앞서 지속적으로 말한대로 직물·직조 기술에 의해 아닐 수도 있다.

트랜디한 디자인의 코트를 한해만 입고 버릴 것이라 생각해 합성 섬유가 많이 함유된 저렴한 코트를 산다? 이 생각은 정말 잘못된 것입니다. 의류는 이왕 살 때 제값을 주고 사서 오래 입는 것이 남는 장사입니다. 한 번을 입더라도 고급스러운 옷을 입어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에게 하는 투자는 아끼면 아낄 수록 손해입니다.

 


 16  좋은 슈트 고르는 방법

- 옷 잘 고르는 방법
슈트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혼용률 공식이 있습니다.

  • 격식을 차리거나 고급스러운 자리에 갈 때 : 울 100%에 가까운 것을 고르면서 캐시미어가 함유되어 있으면 더 좋다.
  • 평상시 외출복 : 울 50% 합성 섬유 50%

그외에도 합성 섬유로만 만들어진 슈트들이 있는 나쁜 것들은 아닙니다. 수차례 언급했듯 섬유 가공 기술이 좋다면 합성 섬유로도 좋은 옷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단, 천연 소재의 고급져보임은 따라할 수 없긴 합니다. 

슈트, 코트 등은 디자인이 다 거기서 거기기 때문에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이 좋은 옷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슈트는 울 100%에 가까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17  좋은 트렌치 코트 고르는 방법

- 옷 잘 고르는 방법
트렌치 코트의 경우 면과 합성 섬유가 혼용되거나, 합성 섬유만 혼용되어서 나오기도 하는데요. 그렇기에 혼용률만 보고 고르기 가장 어려운 의류 종류가 바로 트렌치 코트입니다. 

트렌치 코트는 실제로 가서 입어보고, 만져보고, 촉감을 느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18  좋은 티셔츠 고르는 방법

- 옷 잘 고르는 방법
면 100% 티셔츠를 고르면 실패할 가능성이 적습니다. 하지만 합성 섬유가 혼용되면 내구성, 탄력성, 주름 방지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어떤 합성 섬유가 섞이느냐에 따라 장단점이 있지만, 모달이나 텐셀이 함유된 티셔츠가 부드럽고 촉감이 좋습니다. 

티셔츠에 보면 20수, 40수 등 숫자가 있는데 이는 숫자가 낮아 질수록 실의 굵기가 굵은 것이며, 높아질 수록 얇고 부드러운 것입니다. 어떤 것이 좋다 나쁘다고 말할 순 없지만, 일반적으로 굵어야 내구성이 강하겠죠? 내구성이 강한 티셔츠를 구입하려면 낮은 수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두꺼운 만큼 덥습니다.

마지막으로 티셔츠를 고를 때 가장 주의해서 봐야 할 것은 목라인의 마감처리입니다. 일반적인 오바로크보다 자기 원단으로 같이 마감처리를 한 티셔츠의 내구성이 좋습니다.

 

 


 19  좋은 바지 고르는 방법

- 옷 잘 고르는 방법
바지는 크게 청바지, 슬렉스, 면바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슬렉스 : 중저가 제품의 경우 합성 섬유가 많이 함유된 제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고가의 브랜드라면 좋은 섬유 가공으로 인해 합성 섬유가 많이 혼용되어도 퀄리티가 좋을 수 있다.
  • 청바지 : 재생하지 않은 새 코튼으로 만든 원단을 사용하며, 강한 워싱에도 변형이 없는 것이 좋다. 
  • 면바지 : 면 100%도 좋고, 적당히 합성 섬유가 혼용되어 기능성이 있는 제품들이 좋다.

바지는 슬렉스를 제외하면 SPA 브랜드에서 구입해도 핏만 잘 맞다면 괜찮습니다. 결국 좋은 바지 고르는 것은 핏이 가장 중요합니다.

 


 20  좋은 패딩 고르는 방법

- 옷 잘 고르는 방법
패딩은 가볍고 보온성이 좋고, 겉감이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을 골라야 합니다.

  • 충전재 : 구스다운은 거위털이며, 덕다운은 오리털입니다. 구스다운이 덕다운에 비해 더 따뜻합니다. 솜털과 깃털의 비율 7:3 이상이면 무난합니다.
  • 필파워 : 필파워는 오리털 1온스(28g)을 24시간 동안 압축한 뒤 복원되는 수치를 말합니다. 600~700 정도면 무난합니다.
  • 우모량 : 옷에 사용된 털의 총량을 뜻하며, 300g 이상이면 해비 다운으로 영하 20도 이하의 추위에도 버틸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 겉감 : 겉감은 섬유를 확인하는 것보다 직접 만져보고 눈으로 봐야 고급스러움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능성만 따진다면 방수 등의 성능도 봐야겠죠.

 

 


 21  옷 잘 고르는 방법 마치며

하이 퀄리티 브랜드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소재와 혼용률을 보면 어느정도 좋은 옷을 고를 수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으로 구매할 경우 우리가 볼 수 있는 정보는 소재의 혼용률 밖에 없으니 더욱 중요합니다. 

하지만, 브랜드에 따라 혼용률과 무관하게 좋은 퀄리티가 나올 수 있습니다. 섬유의 가공 기술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가장 좋은 옷을 고르는 방법은 믿을 수 있는 브랜드에서 제값을 주고 구매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중저가의 브랜드에서 좋은 혼용률로 만들어진 의류를 찾는 것이 가성비가 좋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외모는 아주 큰 경쟁력입니다. 그렇기에 좋은 옷을 예쁘게 입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옷을 잘 입는다면 체형을 커버할 수도 있고, 외모를 돋보이게 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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