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8일 대만 타이베이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몇 개월 동안 매달 약 1,000명의 대만인이 캄보디아로 출국했고 돌아온 것은 한 달에 약 100명으로 나타났고, 많은 수의 대만인이 실종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인신매매 수법으로 캄보디아에 오면 별다른 재주가 없어도 고임금 일자리를 제공해주겠다는 제안을 SNS 등으로 듣고, 캄보디아로 출국한 대만의 젊은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현재 추산으로 약 2000명의 대만인 인신매매 피해자가 캄보디아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피해자는 최대 5000명이 넘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인신매매 범죄 조직은 제3국에서 육로 국경을 통해 캄보디아로 피해자를 이동시켜, 여행 통계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국돈 200~300만원의 임금을 약속받고 캄보디아로 떠난 대만인들이 학대를 당했다는 보고도 있으며, 대만 경찰은 대대적으로 인신매매 조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8월 18일 중국인 인신매매단과 협력해 5개월 동안 50명의 대만인을 캄보디아로 보낸 혐의로 41세 대만 여성 용의자를 구금했으며, 이 여성은 고임금 일자리를 약속하는 온라인 광고를 게시해 왔다고 합니다.
대만 당국은 해외에서 높은 임금을 약속하는 취업 제안에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2017년 대만은 인신매매 근절 8년 연속 1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안전한 곳이었다.
안전하고 좋은 여행지로 한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있어
여성 혼자 타이페이를 여행하러 가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2022년에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가...
세상이 점점 미쳐가고 있는 듯하다.
강력 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를 아주 강하게 높여야 할 것 같다.
대만은 지금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다.
몇몇 글로벌 기업과 TSMC라는 글로벌 파운드리 회사가 대만을 먹여 살리고 있지만
대만 사람 모두가 그 회사에 취직할 수는 없다.
무한 경쟁 사회에서 취업난에 시달리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렇기에 그들도 자국을 떠나 캄보디아로 향한 것이겠지.
그래도 무턱대고 대가 없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믿고 발걸음을 땐 것은 아쉬운 일이다.
세상에는 대가 없는 돈은 없으니까....
한국에도 고임금을 미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광고들이 많은데
절대 속지 말기를...
특히 말도 안 되는 못 사는 나라에서 일하면 돈을 많이 준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절대 속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대만인들을 캄보디아로 유인한 인신매매 조직원들이 체포되고 있으니
빠른 시일 내에 사건이 해결되고
캄보디아로 넘어간 대만인들이 무사히 돌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