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는 금융투자상품의 일종으로 거래소 상장펀드(Exchange-Traded Fund)의 약자입니다. 그럼 ETF 완전 이해 가이드 7가지 항목 (뜻, 거래방법 등)을 확인하세요.
1 EFT (거래소 상장펀드)
EFT는 펀드의 일종이지만, 주식처럼 거래가 됩니다. 즉, 증권 프로그램만 있다면 PC, 스마트폰에서 일반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습니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말 그대로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을 고르는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펀드투자의 장점과,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있는 주식투자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상품으로 인덱스펀드와 주식을 합쳐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최근에는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외에도 배당주나 거치주 등 다양한 스타일을 추종하는 ETF들이 상장되어 인기를 얻고있다. ※ 인덱스펀드 : 일반 주식형 펀드와 달리 KOSPI 200과 같은 시장 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쫓아가도록 구성한 펀드. (출처 : 기획재정부 시사경제용어사전) |
다양한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로 예를 들자면 KOSPI, KOSDAQ, KOSPI 200, KODEX 200 등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KOSPI를 추종하는 ETF를 매수했다면, KOSPI 지수가 오르면 수익을 얻고, 내리면 손해를 보는 구조입니다. 그러니 EFT를 제대로 알려면 각 ETF 상품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ETF를 보면 KODEX, TIGER 등 다양한 접두어가 있고, 뒤에 인버스, 레버리지 등 접미사가 있습니다.
ETF 접두어 | EFT 상품 운용사 |
KODEX | 삼성자산운용 |
TIGER | 미래에셋자산운용 |
ARIRANG | 한화자산운용 |
KOSEF | 키움투자자산운용 |
KINDEX | 한국투자신탁운용 |
KBSTAR | KB자산운용 |
접두어는 해당 EFT 상품 운용사를 뜻합니다.
ETF 접미사 | ETF 정보 |
OOOOO 200 | KOSPI 200 지수를 추종함 |
OOOOO 코스닥 150 | 코스닥 150 지수를 추종함 |
OOOOO 레버리지 | KOSPI 200 지수를 추종하지만 2배 정도로 변동함 |
OOOOO 인버스 | KOSPI 200 지수 반대로 추종함 |
OOOOO 인버스 2X | KOSPI 200 지수를 반대로 추종하지만 2배 정도로 변동함 |
OOOOO 건설 | 건설 업종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함 |
OOOOO 베트남 | 베트남 지수를 추종함 |
OOOOO 미국나스닥 100 | 미국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함 |
접두어는 해당 상품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렇듯 ETF는 지수를 추종합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상품은 200과 인버스입니다. 200과 인버스는 코스피 200 지수가 오른다 or 내린다에 투자하는 홀짝과 같은 것이죠.
쉽게 말하면 종목을 선정할 필요없이 해당 섹터 지수가 오른다 내린다만 생각하면 되는 것으로, 개별 종목을 직접 사는 것이 아닌 해당 섹터 전체 종목을 사는 것과 같습니다. 즉, 오늘은 코스피 지수가 오를 것 같은데?라고 예상되면 OOOOO KOSPI 200을, 내릴 것 같다면 OOOOO 인버스를 매수하면 되는 것이죠. 종목별 섹터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ETF는 지수를 추종할 뿐 완벽하게 똑같이 따라가진 않습니다.
2 ETF 괴리율
ETF 투자를 하기 전에 괴리율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 괴리율 : 두 가지 특정 지수 간의 차이. 보통주와 우선주의 간의 가격 차이. 증권 회사와 같은 금융회사에서 내놓는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가격 차이, 전환 사채의 시장 가격과 패리티 간의 차이. |
ETF에서 괴리율이란 ETF 가격이 순자산가치(NAV)와 벌어진 간격을 말합니다. 괴리율이 발생하는 이유는 두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 해당 증권사의 호가괴리 : 해당 증권사는 ETF 상품과 지수를 맞추기 위해 지수의 개별 종목들을 매수합니다. 하지만 주식에는 거래세 0.25%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매수를 할 때는 기준가보다 0.25% 낮게 주문을 넣습니다. 그렇기에 정확히 지수를 추종하기 어렵습니다.
- 수요와 공급에 의한 괴리율 : 아무리 증권사에서 지수를 추종해 맞추려고 노력해도 과도하게 매수, 매도가 많아지면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해 괴리율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괴리율이 발생하는 이유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거래가 많은 ETF 상품은 괴리율이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죠. 중요한 것은 괴리율이 과도하게 발생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것이죠.
2020년 3월 전 세계적인 전염병 발병으로 원유의 가격이 폭락했고, 투자자들의 매수가 폭증하면서 최대 괴리율이 70%까지 확대가 되었습니다. 이에 유동성공급자(ETF 운용사)는 지수를 추종하기 위해 매도를 해야 하는데, 물량이 없어 유가가 하락하는데도 원유 ETF가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즉, 괴리율이 과도하면 해당 종목이 적정가격으로 다시 조정받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괴리율이 적은 ETF 종목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ETF 장점 & 단점
ETF의 가장 큰 장점은 일반 주식 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장점> 1. 실시간으로 매수, 매도를 할 수 있다. 2. 우량주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 3. 일반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다. 4. 국내 지수 추종 ETF는 거래세가 없다. 5. 배당 수익도 받을 수 있다. 6. 전체 시장의 흐름만 예상해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 |
국내형 ETF의 경우 거래세는 없고 매매 수수료만 있습니다. 또한 투자한 ETF 종목에 배당을 주는 개별 종목이 있다면 배당을 받게 됩니다.
해당 섹터의 주가에 대한 확신이 있는데 개별 종목을 선택하기 어려울 때 ETF를 투자하면 해당 섹터의 종목들에 분산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ETF는 펀드 운용 수수료가 일반 펀드(연 1.5~3%)에 비해 저렴(연0.35~1.5%)합니다.
<단점> 1. 추적오차와 괴리율이 있다. 2.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을 장기보유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 |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 있습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X2가 바로 그 경우죠. 이 상품의 경우 장기보유시 손해를 보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지수가 100에서 1% 하락하면 99가 됩니다. 이때 레버리지는 2% 하락해서 98이 됩니다. 다음날 지수가 1% 올랐다면 지수는 99.9가 되며, 레버리지는 99.8이 되는 것입니다.
지수가 내가 예측한 방향으로 계속 움직인다면 더 큰 이득을 볼 수 있지만 박스권에 머물면서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 할 경우 결국 0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X2의 경우 장기보유는 좋지 않지만, 대세 상승장이나 대세 하락장의 경우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4 ETF 종류별 세금
국내주식형 ETF의 경우 거래세(0.25%)가 없다고 했는데요. 국내형이 아닌 경우에는 세금이 있습니다.
<국내주식형 ETF 세금> - 증권거래세 : 없음 - 매매차익 양도소득세 : 없음 - 배당소득세 : 15.4% <국내상장 해외주식형 ETF 세금> - 증권거래세 : 없음 - 매매차익 양도소득세 : 15.4% - 배당소득세 : 15.4% |
해외주식형은 해외지수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해외주식형의 경우 양도소득세가 있습니다. 양도소득세는 타 금융소득과 합산해 2천만 원을 초과할 경우 과세됩니다.
5 ETF 상장폐지 기준
ETF도 상장폐지가 될 수 있습니다. 개별 주식들과 다르게 상장폐지가 된다 하더라도 투자 금액은 운용사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기 때문에 청산 시 투자자들에게 현금으로 지급됩니다. 하지만 장기투자를 하려 했는데 손해를 본 상황에서 상장폐지를 맞게 되면 자신이 의도치 않아도 손절이 됩니다. 그래서 상장폐지 기준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1. 자본금 50억 원 미만 3개월 지속 될 경우 2. 상장주식수 5만주 미만으로 3개월 지속될 경우 3. ETF 상장 후 1년이 지나도 주주의 수가 100명 이하일 경우 4. 투자자보호를 위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5. 거래상대방의 신용등급이 투자적격등급에 미달할 경우 6. 거래상대방의 순자본비율이 100% 미만이 되어 3개월간 지속되는 경우 7. 거래상대방이 감사의견, 부적정·의견거절, 영업의 중단, 부도, 자본금 전액잠식, 회생절차 개시 신청, 법률에 따른 해산 등에 해당하는 경우 8. 거래상대방과의 장외파생상품계약 만기일 전에 계약이 종료되거나 만기가 도래한 경우 9. 투자신탁 해지사유에 해당할 경우 10. 괴리율이 3% 초과상태로 10일간 지속 또는 최근 3개월간 20일 이상 지수구성, 지수 수정종목 10종목 이상일 경우 11. 추적오차율이 10% 초과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
6 인기 높은 ETF 상품
인기가 많다는 것은 해당 ETF 상품의 시가 총액이 높다는 뜻입니다. 한국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ETF 시가총액 1위부터 10위까지를 확인하세요. 시가총액은 2021년 1월 기준입니다.
- KODEX 200 (시가총액 : 약 5.7조 원)
- KOSPI200 지수는 주가지수선물 및 주가지수옵션의 거래대상으로 개발된 주가지수입니다. 선물 및 옵션거래에 적합하도록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전체 종목 중에서 시장대표성, 업종대표성 및 유동성 등을 감안하여 선정된 200종목을 구성종목으로 합니다. 1990년 1월 3일(100 포인트) 기준으로 1994년 6월 15일부터 산출/발표하였습니다. - TIGER 200 (시가총액 : 약 3조 원)
- 기초지수 추종을 위하여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전체를 편입하는 완전복제전략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최적화 기법을 적용하여 일부종목만 편입하는 부분복제전략을 사용 - KODEX 200선물인버스2X (시가총액 : 약 2.3조 원)
- 기초지수인 F-KOSPI200 지수가 일간 1% 하락 시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2% 상승 추구 - KODEX 단기채권 (시가총액 약 1.7조 원)
- FnGuide에서 발표하는 KRW Cash 지수(총수익)는 잔존만기 1년 미만 국고채, 통안채 중 발행잔액 및 직전 1개월 평균 거래량 상위 30종목, 지수 듀레이션 0.3년 이상 0.5년 이하가 되도록 비중 조절하여 산출한 지수입니다. 2006년 1월 2일(100 포인트)를 기준으로 2011년 8월부터 산출/발표해오고 있습니다. - KODEX 삼성그룹 (시가총액 약 1.6조 원)
- 삼성그룹 지수는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하고 한국거래소를 통하여 공표하는 지수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집단 분류 기준에 따라 삼성그룹에 포함되는 거래소 상장기업 중 정기 변경일 현재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종목들만을 선정해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투자합니다.2001년 1월 2일(1,000 포인트)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지수이며, 매년 2회 지수 정기변경이 이루어집니다. - KODEX 200TR (시가총액 : 약 1.5조 원)
- KOSPI 200 TR 지수는 기존의 KOSPI 200 지수의 구성종목의 현금배당이 재투자되는 것을 가정하여 배당 수익률이 가산된 총수익률을 반영하여 산출된 국내주식형 지수입니다. - KODEX 레버리지 (시가총액 : 약 1.5조 원)
- 기초지수인 KOSPI200지수가 일별 1% 상승시 KODEX 레버리지는 2% 상승 추구(KOSPI200 지수가 일별 1% 하락시에는 2% 내외 하락) - KODEX MSCI Korea TR (시가총액 : 약 1.5조 원)
- MSCI KOREA Gross TR 지수는 사이즈, 유동비율, 유동성 등을 감안하여 종목을 선정한 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비중을 결정하며, 세전현금배당이 재투자되는 것을 가정하여 배당수익률이 가산된 총수익률을 반영하여 산출된 국내주식형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자산운용의 상품. - KODEX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시가총액 : 약 1.5조 원)
- KAP 한국종합채권지수 (AA-이상, 총수익)는 한국의 우량채권시장을 대표하는 채권 4,000여 종목을 바탕으로 구성된 지수로서, 채권투자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 자본손익, 이자재투자수익이 모두 반영된 Total Return 지수로 산출됩니다. 지수의 평균 듀레이션은 5.2 내외이며, 투자가능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AA- 이상입니다. - TIGER MSCI Korea TR (시가총액 : 약 1.4조 원)
- MSCI Inc.가 발표하는 "MSCI KOREA Gross TR 지수" 를 기초지수로 하여, 기초지수 추종을 위하여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전체를 편입하는 완전복제전략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최적화 기법을 적용하여 일부 종목만 편입하는 부분복제전략을 사용합니다.
7 ETF 마치며
ETF 상품은 쉽게 개별 종목이라 보셔도 됩니다. 일반 주식처럼 사고 파는 것은 똑같으니까요. 예를들어 2차전지 산업의 호황이 예상되어 2차전지에 투자를 하고 싶은데, 개별 종목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2차전지 ETF 상품에 투자를 하면 모든 2차전지 종목에 분산투자가 되는 것이죠.
즉, 내가 고른 종목만 오르지 않는다는 좌절감을 맛볼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시장의 전체적인 흐름만 파악한다면 ETF만으로도 성공적인 주식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는 아무도 쉽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세계에서 가장 부자가 되었겠죠.
또한 가장 큰 장점은 시장이 하락하는 것에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헤지를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인버스 ETF 상품에 분산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 헤지(Hedge) : 투자자가 가지고 있거나 앞으로 보유하려는 자산의 가치가 변함에 따라 발생하는 위험을 없애려는 시도. |